큐라코 배설케어로봇, 아주대병원 중증외상환자 돌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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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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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외상센터 대상 배설케어로봇 실증… 6~11월 21대 도입
외상환자 삶의 질 향상·간호 인력 업무환경 개선 기대

아주대 임승엽팀장 시연.png

지난 11일 진행된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 배설케어로봇 서비스 실증 협약식에서 임승엽 큐라코 케어솔루션팀 팀장이 케어비데를 시연하고 있다.

 

"케어비데는 침상 환자의 대소변을 일회용 종이 기저귀 없이 자동으로 처리하는 배설케어로봇입니다. 내장 센서로 대소변을 감지해 즉시 처리합니다."

11일 오후, 아주대학교병원 권역외상센터 시연 현장. 하얀색 본체의 케어비데가 자리 잡자, 의료진과 관계자들이 모여들었다. 버튼이 눌리자 로봇이 매끄럽게 작동하며 배설물을 대신한 제품을 자동으로 처리했다. 이를 지켜본 관계자들은 "반복 업무 부담이 크게 줄겠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큐라코의 케어비데는 지난 6월부터 아주대병원 중증외상환자실에 총 21대가 도입돼 11월까지 운영된다. 이번 실증사업은 아주대병원이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년 서비스로봇 실증사업'에 선정되면서 추진됐다. 국내 권역외상센터에 배설케어로봇이 들어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획은 분당서울대병원 디지털헬스케어연구사업부 허윤정 교수가 맡았으며, 아주대 첨단의학연구원이 실증 설계와 행정 지원을 담당했다. 경기도의회 김용성 의원은 지방비 매칭을 포함한 재정 지원 필요성을 강조하며 사업 기반을 마련했다.

㈜큐라코는 기술 개발과 운영 주체로 참여해 실제 의료 현장에서의 적용과 검증을 병행한다. 큐라코는 보건복지부 사회서비스 1호 펀딩을 받은 기업으로, 미국 연방정부 의료보험과 일본 개호보험에 제품이 등재돼 있으며, 최근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실증 대상은 중증 외상으로 자가 배변이 어려운 침상환자다. 케어비데는 자동 배설 처리와 세정 기능으로 실금피부염·요로감염 등 2차 감염을 예방하고, 간호 인력의 반복 업무 부담을 줄인다. 의료폐기물 감소 효과도 기대된다.

실증 평가는 △간호업무 소요 시간 변화 △환자 만족도 및 수용도 △실금피부염 발생률 등을 정량 데이터로 분석해 향후 중증응급환자 대상 확대의 근거로 활용될 예정이다.

정경원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은 "이번 실증은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환자 삶의 질과 간호 인력의 근무환경을 개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민·관·학이 협력해 외상 진료의 질을 높이고 스마트 돌봄 기반을 마련하는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큐라코 케어비데는 오는 9월 25~27일 서울 대치동 세텍(SETEC)에서 열리는 '더 라이프 스타일 박람회'에서 일반에도 공개된다.

 

아주대 옥상 헬기장.png

아주대병원은 지난 11일 별관 5층 국제회의실에서 권역외상센터 배설케어로봇 서비스 실증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호상 큐라코 사장(좌측부터), 송서영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 파트장, 이훈상 큐라코 대표, 정재영 경기도 보건건강국 응급의료과 지역외상팀장, 김용성 의원, 허윤정 분당서울대병원 교수, 정경원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 원병희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단장, 이동훈 큐라코 이사, 권준식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 교수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