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령화 대안 돌봄로봇⋯정부 본격 뛰어드나
- 큐라코
- 02-14
- 204
기재부, ‘고령화와 돌봄로봇: 현황과 전망’ 내부 세미나 열어
정부, 2019~2022년 239억원 이미 지원
2027년까지 기술개발·실증사업에 총 279억원 투입키로
국내 기업도 해외시장 공략 등 박차
정부가 급속한 고령화의 대안으로서 돌봄로봇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관련 산업의 성장과 함께 정부 차원의 지원과 투자 또한 확대되는 추세다.
기획재정부는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고령화와 돌봄로봇: 현황과 전망’이란 주제로 내부 직원들이 참석하는 세미나를 개최했다. 신산업·신시장에 대한 직원들의 이해를 높이고자 마련된 세미나에선 큐라코·효돌 같은 국내 돌봄로봇 업체 대표가 참석해 직접 제품을 시연했다.
이어 송원경 국립재활원 돌봄로봇중개연구사업단 박사가 돌봄로봇의 경제적‧사회적 가치와 주요 선진국 동향, 우리나라의 돌봄로봇 기술 수준과 개발·이용 현황 등을 발표했다.
홀로 사는 어르신의 일상생활을 지원하는 효돌의 돌봄로봇. 제공=전라남도사회서비스원돌봄로봇이란 노인, 경증 치매환자, 중증장애인 등 여러 이유로 홀로 생활하기 어려운 사람들의 일상생활을 보조하는 로봇을 말한다. 고령화가 가속화하면서 사회적으로 돌봄 수요는 증가하는 반면, 이를 뒷받침해야 할 돌봄 인력은 부족해지는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주목되고 있다.
기재부의 이번 세미나 또한 고령화에 따른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할 방편으로서 돌봄로봇에 대한 정부의 높은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선진국에선 이미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서 돌봄로봇에 대한 관심을 키우고 있다. 유럽에선 유럽연합(EU) 차원의 그로미업(GrowMeUp)이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돌봄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일본은 돌봄로봇을 의료기기가 아닌 ‘복지용구’로 구분해 제조·판매 인허가를 완료한 상태다.
우리 정부도 돌봄로봇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기재부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2년까지 돌봄로봇 공통제품 기술과 서비스모델 개발 등에 239억원을 지원했다.
아울러 올해부터 2026년까지 사회적 약자 자립지원로봇 기술개발에 240억원, 2027년까지 수요자 중심의 돌봄로봇·서비스 실증에 272억원을 투자한다.
이동이 불편한 고령자 ·중증환자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개발된 큐라코의 배설케어로봇. 제공=㈜큐라코국내 기업들도 돌봄로봇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 1월 미국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3)에서 올해 안에 돌봄로봇을 출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13일 기재부 세미나에 참석한 큐라코는 배설을 처리해주는 로봇을 개발해 일본 진출은 물론 최근 미국 시장으로의 판매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에 따르면 돌봄로봇을 포함한 전 세계 서비스로봇 시장규모는 2021년 46조원으로, 2026년엔 129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상대 기재부 2차관은 “현재 전 세계적 고령화로 노인의 독립적 일상생활과 사회참여 등을 돕는 기술인 ‘제론테크(Gerontech)’ 관련 시장의 급성장이 예상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제론테크는 주거·건강·이동·언어 등 분야에서 노인이 독립적으로 일상생활을 하고 사회참여를 지속할 수 있는 것을 돕는 기술을 말한다.
최 차관은 “돌봄로봇 분야는 우리 사회의 구조적 위기 대응에 기여하는 동시에 4차산업 활성화도 견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