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로 향하는 배설 케어로봇, ㈜큐라코 이훈상 대표 이야기
- 큐라코
-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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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조달청 국민기자단 이재형입니다.
우리나라가 저출산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었습니다. 고령화 사회는 노인 돌봄이 중요해 고령 친화산업이 중요한데요, 노인을 위한 케어비데(CareBidet)를 개발한 회사가 있는데 헬스케어 스타트업 ㈜큐라코입니다.
분당서울대학교 헬스케어 혁신파크 내 큐라코 사무실 ⓒ이재형
경기도 성남시 분당서울대학교 헬스케어 혁신파크에 있는 ㈜큐라코(Curaco)를 방문해 혁신적인 기술과 비전을 직접 확인할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회사 창업자 이훈상 대표를 만나 창업의 계기부터 제품 철학, 그리고 글로벌 비전까지 들어봤습니다.
㈜큐라코에 도착해 먼저 기획팀 이성우 책임에게 제품 소개를 간단히 받았습니다. 저는 처음 보는 제품이지만, 세계적으로 고령화 시대를 맞이해 정말 필요한 제품이라는 것을 느꼈고, 고령 환자가 있는 가정에서 아주 유용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동 배설 케어장치 ‘케어비데’ ⓒ이재형
자동 배설 케어장치 ‘케어비데’는 센서 기술과 인공지능을 결합해 환자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위생적이고 효율적인 돌봄을 제공합니다. 이 제품은 미국 FDA Class II 등록 및 일본 개호보험 복지용구 품목으로 지정되어 기술력을 인정받았으며, 환경부의 녹색제품 인증도 획득하여 친환경성까지 고려한 제품입니다.
사용자 편의성을 고려한 ‘케어비데’ ⓒ큐라코
특히, 간병인의 노동 부담을 줄이고 환자의 자존감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큐라코는 이 기술을 통해 ‘존엄한 돌봄’을 실현하고자 하는데요, 국내외 고령자 돌봄 시장에 새로운 해법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자동 배설 케어장치 ‘케어비데’로 와상 환자를 돌보는 모습 ⓒ큐라코
큐라코는 배설케어 로봇뿐 아니라 간병 인력 통합 플랫폼 서비스를 통해 종합적인 고령 친화 솔루션을 구상 중이라고 합니다. 이는 단순한 하드웨어 제조를 넘어 서비스 기반 제품(PSS, Product Service System)으로서 세계 최초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합니다
큐라코 이훈상 대표와 인터뷰 ⓒ이재형
이성우 팀장에게 제품 소개를 듣고 ㈜큐라코 이훈상 대표를 만나 인터뷰했습니다. 이 대표와 인터뷰하는 동안 그가 얼마나 비데케어에 열정, 아니 인생을 걸고 있는지를 느꼈습니다. 1시간 넘게 진행된 인터뷰 내용을 요약 소개합니다.
Q1. 큐라코는 어떤 계기로 설립되었나요? 창업 배경에 특별한 사연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A. 제가 어렸을 때 부친이 와병 환자였는데, 투병 생활을 오래 하시니 힘들더라고요. 24시간 간병인이 부친 옆에 붙어서 대소변 등을 받아내는 등 아주 힘들었죠. 이건 저희 집만의 일이 아니죠. 형과 함께 대기업 퇴사를 한 후 2007년 회사를 설립해 본격 개발하기 시작했습니다. 큰형이 대기업 연구소에서 근무한 경험과 기업 마케팅 분야에서 일했던 저의 이력이 합해져 큐라코를 만든 거죠.
Q2. 제가 앞에서 잠시 소개했는데요, ‘케어비데’는 어떤 제품인지 소개해 주세요. 그리고 기존 배설 처리 기기와 비교했을 때 어떤 점이 차별화되어 있나요?
A. 한마디로 말해서 세계에서 유일한 제품입니다. 일본에서 먼저 개발한 줄 알고 제 부친을 위해 갔었는데, 실제가 아닌 컨셉 제품이었습니다. 즉 실제로 작동하는 제품은 없었죠. 그래서 다른 제품과 비교할 게 없죠.
자동 배설 케어장치 ‘케어비데’ ⓒ이재형
Q3. 제품 개발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고, 이를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A. 어려운 점이 어디 한두 가지겠어요. 가장 큰 어려움이라고 하면 경제적 문제를 들 수 있습니다. 스타트업들이 초기에 겪는 어려움이죠. 저와 형은 대기업에서 잘 나가다 비데케어를 개발한다고 강남의 아파트까지 팔아 전 재산을 투자했습니다. 어느 분야든 퍼스트 무버(first mover, 선두 주자)가 된다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회사가 재정적으로 어려울 때 직원들이 추운 곳에서 근무하면서도 열심히 따라와 준 덕분에 지금의 큐라코가 있을 수 있었습니다. 직원들의 열정이 어려움을 극복한 원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Q4. 거동이 불편한 분들이 사용하는 제품인 만큼, 설계 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인가요?
A. 한마디로 기능성보다 사용자 편의성을 중시한 점입니다. 아무리 기능이 좋아도 사용자가 쓰기 불편하면 시장에서 외면받습니다. 케어비데는 사용자가 고령층이라 가장 편안하게 쓸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업그레이드하고 있습니다. 사용자가 만족할 때까지 기술 개발은 계속될 것입니다.
PPT로 케어비데의 미국 시장 진출을 설명하는 이훈상 대표 ⓒ이재형
Q6. 수출도 활발히 진행 중이라고 들었습니다. 수출국과 반응은 어땠나요?
A. 20여 개 나라에 수출하다가 현재는 미국, 호주, 슬로바키아 등 5개 나라에 집중하고 있어요. 그중 미국에 가장 신경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2024년 큐라코는 미국에 진출해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런 결과는 그냥 된 게 아닙니다. 판매사(병원, 재가, 요양기관), 의사, 간호사, 간병인, 컨설턴트, 정부, 병원 등 약 100명 정도가 직접 케어비데를 착용해 시험한 후 ‘OK’ 사인을 받아 이루어낸 쾌거입니다.
Q7. 제품은 주로 어떤 장소에서 사용되고 있나요?
A. 네, 케어비데는 병원, 요양원, 재활시설은 물론, 일부 개인 가정에서도 사용합니다. 장비를 구매하려면 1천2백 원이 들어 부담스러울 겁니다. 그래서 렌탈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요, 신품 렌탈은 1개월에 27만 9천 원이며 50개월 사용 시 그 이후 무상 지급합니다. 리퍼 제품은 19만 9천 원으로 조금 더 저렴합니다. 요즘 노인 기저귓값도 비싸잖아요. 저희는 와상 노인이 있는 가정에서 부담 없이 사용하도록 가격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큐라코의 ‘케어비데’ ⓒ이재형
Q8. 실제 사용자나 보호자 중 기억에 남는 사례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A. 85세 어머니가 욕창으로 고생하셨는데, 그 아들이 검색을 통해 큐라코를 찾아낸 후 사용하게 해달라고 했는데, 여러 가지를 검토한 끝에 사용하도록 했습니다. 케어비데를 사용 후 어머니의 욕창이 몰라보게 호전돼 아들이 큐라코가 세상에서 꼭 필요한 제품을 만들었다며 감사의 문자를 보낸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Q9. 앞으로 큐라코에서 계획 중인 제품이나 기술이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A. 저희는 케어비데를 만든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헬스케어 시장뿐만 아니라 요양원까지 연결해 간병 시장의 플랫폼 디바이스를 구축할 것입니다. 실버시장은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이기 때문에 시장 변화에 맞춰 큐라코도 변화해 나갈 것입니다.
큐라코 이훈상 대표 ⓒ이재형
Q10. 마지막으로 큐라코가 지향하는 최종 목표와 기업 비전을 소개해 주세요.
A. 저희의 비전은 명확합니다. '기술을 통해 사람의 존엄을 지키는 기업'이 되는 것이죠. 그 바탕에 저희는 ‘진정성’을 담으려 합니다. 최종 목표는 큐라코가 세계를 선도하는 독보적인 기업이 되는 것입니다. 그다음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어르신 행복에 기여할 수 있는 기업이 되겠습니다.
지금까지 비데케어를 만드는 ㈜큐라코 이훈상 대표 이야기를 전해드렸습니다.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 10대 대표과제로 선정된 큐라코 ⓒ이재형
큐라코는 고령화 사회에서 환자와 간병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며, 인간 존엄을 지키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현재 일본, 미국 등 해외 시장에도 진출하여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큐라코는 2024년에는 병원 의료정보시스템 연동 의료용 스마트 배설케어 시스템 및 서비스 모델 개발로 범부터 ‘10대 의료기기 대표과제’ 중 하나로 선정되었습니다.
큐라코가 만든 케어비데 ⓒ큐라코
㈜큐라코의 ‘케어비데’는 단순한 의료기기가 아닙니다. 노인 돌봄의 본질을 바꾸는 솔루션입니다. 이것이 이훈상 대표가 이끄는 큐라코의 여정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 ㈜큐라코(CURACO)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돌마로 172, 410호
(분당서울대학교별원 헬스케어혁신파크)
문의 031)701-1555
※ 참고 자료
• 큐라코 https://www.curaco.co.kr/
